“창단 30주년을 맞은 SF매스터코랄은 북가주 한인사회의 자부심이자 놀라운 성취입니다.”
정지선 SF매스터코랄 단장은 지난 11일 오클랜드 요시노 식당에서 열린 창단 30주년 정기연주회 기자회견에서 “한인들이 출범시킨 합창단이 강산이 세번 변하는 30년간 지역문화예술을 발전시켜온 것은 그야말로 기적 같은 일이었다”면서 “단원들의 열정과 헌신이 없었다면, 한인들의 후원과 서포트가 없었다면, 청중의 박수와 환호가 없었다면 SF매스터코랄은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단장은 “1989년 에클레시아(Ecclesia)로 창단된 SF매스터코랄은 설립 목적대로 봄에는 선교찬양의 밤, 가을에는 정기연주회를 갖고 있다”면서 “2003년 데이비스 심포니홀 ‘미주이민 100주년 기념 음악회’, 2017년 산마테오 퍼포밍아트센터 28회 정기연주회(고향의봄 합창환상곡 연주), 2018년 SF헙스트극장 ‘한국전 참전용사 초청 음악회’ 등 수많은 음악적 성취와 놀라운 결과들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정 단장은 “30년 세월동안 위기도 닥쳤으나, 오히려 그 위기가 도약의 기회가 돼서 합창단을 성장시켜 주었다”면서 “단원 모두가 SF매스터코랄을 후대에 물려줄 유산이라고 생각하며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현 지휘자는 “2003년 미주이민 100주년 음악회 때 10분간 기립박수를 받은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25분)을 올해 30주년 연주회 무대에 올린다”면서 “16년만에 그 감동의 순간을 나눌 수 있게 됐다는 것이 큰 기쁨”이라고 밝혔다. 이어 “클래식 대곡을 연주하는 무대에서 SF매스터코랄 30년의 역사와 위엄, 정신을 느끼실 것”이라면서 “합창단원 70-80명, 실리콘밸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40여명이 연주하는 웅장한 합창이 깊은 감동을 줄 것”이라고 확신했다.
또한 한국 정취를 불러일으키는 ‘목련화’, ‘새타령’ 등 한국가곡과 민요, ‘내 영혼아 주를 찬양하라’ 등 현대성가, 베토벤 천사의 합창이 연주되며, 아리 앙상블(디렉터 안진)이 특별출연한다.
SF매스터코랄 30주년 정기연주회는 이종문재단, 스피드오일 체인지센터, 요시노 레스토랑이 특별후원한다.
▲일시: 11월 16일(토) 오후 7시
▲장소: 산마테오 퍼포밍아트센터(600 N. Delaware St., San Mateo)
▲티켓: 20달러(당일 현장 구입 가능)
▲문의: 정지선 단장 (510) 224-0752, 김인숙 부단장 (510)301-3196, 제스 강 총무 (415)819-2587
http://sf.koreatimes.com/article/20191014/1274281